유아 두피 각질 고민 - 실패기

안녕하세요 37개월 나나맘입니다.

요새 건조한 날씨라서 열심히 아이 피부에 보습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두피가 최근 들어서 부쩍 안 좋아져서 마구마구 일어나고 있어요.

살짝 옷에서 묻어난 먼지인가 했었는데

점점 심해지더니 얼마 전 다녀온 2박 3일의 여행 후에는 정말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점점 각질이 심해진 상태

저녁에 머리를 감고 아침에 일어나 외출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저렇게 많이 보일 만큼 심해졌더라고요. 초반에는 머리를 긁는 것부터 시작이었어요. 샴푸가 안 맞나 했었죠. 잠깐 사용한 아토팜 샴푸가 안 맞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몽디에스로 돌아왔어요.

 

원래 쓰던 샴푸가 몽디에스거든요. 1년 넘게 문제없이 쭉 쓰고 있었어요. 그전엔 무스텔라 쓰다가 빠지는 머리가 좀 많은 거 같아서 바꿨는데 머리숱도 많이 늘어나고요. 좋았어요.

몽디에스 바스앤샴푸

그러다가 다시 돌아온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길래 아기 두피각질에 좋다는 무스텔라 뉴본 거품형으로 바꿔서 사용하는데 여전하더라고요.

무스텔라 뉴본 샴푸

피부 보습크림으로 사용하던 소이베베 아토크림을 두피에 발라줬다가 머리 감겨보았더니 각질이 좀 덜 보이는 것 같기도 했어요.

소이베베 울트라 아토크림

좀 더 강력하게 호호바오일로 샴푸 하기 전에 발라주었다가 살살 감겨보았거든요. 예전에 지루성피부염으로 두피에 각질이 있었을 때 효과를 봤어서 이번에도 기대했었지요.

나우푸드-호호바오일

소아과에서는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머리카락만 감겨준다는 생각으로 샴푸 하라고 하면서 거품을 많이 내서 감겨주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해보았더니 오일을 바르면 샴푸로 충분히 거품을 내보았어도 기름진 머리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틀에 한 번으로 횟수를 줄였고, 혹시나 자극이 될까 해서 하루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물로만 감겨보기도 했어요. 그랬더니 여전히 더 나아지지 않고 심해져만 가더라고요.

아무래도 지루성피부염과는 다른 형태인가 봅니다.

 

지금까지 중에 오늘이 정점을 찍은 것 같네요. 저 위에 사진이요.

먼지처럼 보일 때는 의식되지 않았는데 점점 눈에 띄게 늘어난 게 벌써 3주째입니다.

지금은 떨어져 나오는 덩어리 자체가 커졌고요. 주로 가르마와 머리카락의 가장자리 쪽에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양상과 원인을 찾아보았는데요.

지금 나나의 경우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서 각질이 떨어져 나온 것이었어요. 피부장벽이 무너진다고도 하죠.

신생아 때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은 두껍고 노란 형태를 띠었었거든요. 딱 봐도 기름져 보이는 형태였어요.

그런데 지금 보이는 양상은 건조해서 일어나는 형태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비듬이라기보다는 각질이라고 보아야겠습니다. 어린이한테 많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건선이라면 켜켜이 뭉쳐지고 굳어지는 덩이리라서 형태가 또 달라요.

피지분비가 급증하는 사춘기 때 보이는 비듬과 성격이 다르니까 함부로 비듬샴푸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 않아 보입니다.

 

원인도 다양할 수 있는데요.

머리를 너무 세게 묶거나 묶기 전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젖은 상태로 묶으면 생길 수도 있고요.

머리를 감고 제대로 말리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드라이를 해줘도 좋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말리고 머리를 풀어놓으면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시도는 실패로 보고 다른 거품형 샴푸를 일단 주문만 해두었어요.

샴푸 검색해 보니 광고가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는데 직접 사용한 내돈내산 후기로 남겨볼 거예요.

효과가 좋다니까 일단 사용해 보고 후기 남겨볼게요.

해결되어 성공기로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