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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맘 English

잠수네 영어 흘려듣기 - 페파피그(Peppa Pig)

by 나나맘뜨 2023. 3. 7.

페파네 가족이 나오는 그림
페파네 가족

페파피그로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는 내용을 영상이나 소리로 흘려듣기를 하는 것입니다. 내용을 모르는 상태라면 그림만 볼 수밖에 없겠죠. 처음 얼마 동안은 보겠지만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지루하니까요. 아는 내용이 되기 위해 먼저 책을 보여주는데요. 그러려면 제가 먼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공부합니다. 그러고 나서 영어 책을 우리말로 설명해 주고 영상을 보여줍니다. 무제한 보여줄 수는 없으니 제한된 시간 이후엔 다시 책이나 오디오로만 들려주는데요. 더 보고 싶은 욕구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더라고요.

저는 첫 영어 영상으로 페파피그를 선택했고 한 달째 아이에게 보여주고 있는데 하루 30분씩 6편의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거든요. 여전히 깔깔거리며 즐거워하고 집중하면서 보고 있어요.

 1. 그림책을 준비합니다.

책을 찾다 보니 크게 두 종류가 있더라고요. 영상이 그대로 모두 들어가 있는 대본집과 주요 장면들만 나오는 책으로요.
다른 페파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아이가 너무 좋아하길래 저는 둘 다 구입했는데요. 역시나 엄청나게 좋아하더라고요.
 
- The Incredible peppa pig collection 

손바닥만 한 작은 페이퍼 북
The Incredible peppa pig collection

50권 책인데 시즌별로는 아니지만 제목을 유튜브에 치면 바로 영상을 찾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이즈가 작다 보니 색종이 케이스에 5권 정도 넣어서 다닐 수 있어서 구겨지지 않게 휴대하기도 괜찮고요. 페이지가 적어서 안에 들어있는 글이 좀 많죠. 이런 종류로 The Ultimate Peppa Pig Collection 50 Books Box Set(파란책)과 Amazing Peppa Pig Collection 50 Book Set(빨간책)도 있는데 내용이 겹치지 않아요. 계속 좋아한다면 구입해 볼 생각입니다.
 
- 카툰형 대본집

카툰형 대본집으로 한 페이지에 3~6개의 장면으로 되어있다.
카툰형 대본집

영상과 내용이 딱 맞아떨어져서 엄마가 미리 영상 보여주기 전에 공부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어요. 대본을 따로 찾을 필요도 없겠죠. 시즌별(52권 정도)로 구입할 수 있고요. 카툰형 말고 대본형도 있어요. 마마펜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나중에 집중 듣기 할 때 이걸로 보여줄 생각입니다. 세이펜처럼 전체로 재생되기도 하고 대화 단위로도 재생되거든요. 책 자체는 좀 크지만 한 페이지당 많으면 6개 장면이 있어서 결국은 그림이나 글씨크기가 The Incredible peppa pig collection과 동일하다고 봐도 되겠어요.

2. 영상 찾기

시즌별로 있는 대본집이라면 고정된 채널을 구독하는 게 유리할 거고요. Collecion으로 준비를 했다면 제목으로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와요. 영상 중에 화질 좋고 소리 분명한 것으로 찾아 놓으면 되겠습니다. 넷플릭스에도 있어요. 순서대로 본다면 넷플릭스가 제일 좋겠네요. 자막은 보여주지 않았어요. 영상과 소리에 집중될 수 있도록요.
저는 내용을 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를 골라서 유튜브 재생목록으로 모아서 6편씩 보여줬어요.

3. 대본 찾기

영어 대본이 나와있는 사이트가 있어요. 저는 이거로 제가 공부해 가면서 해석해서 에피마다 포스팅을 하고 있고요.
시즌1,2의 대본은 여기서 확인하고 주요 문장은 한글로 기록해 놓았으니 다른 포스팅을 참고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를 골라서 보여주고 있어서 링크에 없는 대본도 진행하고 있는데
따로 구입한 대본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따라오지 않아서 속상해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제가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꾸준히 할 수 있을 거예요.

4. 이제 준비가 다되었으니 시작해 볼까요.

아이에게 책으로 한글책 읽어주듯이 영어책을 보여주며 설명을 합니다. 저는 영상 보여주기 전에 목욕을 시키는데 그때 슬쩍 물어봅니다. 오늘은 뭐가 나왔으면 좋겠냐고요. 그러면 몇 가지 보고 싶은 걸 얘기해요. 그러면 그 리스트 중심으로 6편의 영상을 준비합니다. 그러면 아주 반가워하면서 흥미롭게 봅니다. 여러 번 본 것은 혼자 보도록 둘 때도 있는데 처음 보는 영상은 같이 즐거워하면서 보고 있어요.  저도 익숙해진 문장은 듣고 슬쩍 따라 해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30분을 보고 나면 매우 매우 아쉬워해요 더 보고 싶다고요. 그러나 내일의 시간이 더 기다려지라고 더 이상은 안된다고 합니다. 아주 소중한 30분이니까 더 초롱초롱 집중하는 것 같아요. 안된다고 해도 달래 지지 않는다면 책이나 오디오로 유도하기도 해요. 아이의 연령에 맞게 시간은 정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 나나는 아직 4살이라 30분으로 제한을 두는 것뿐이니까요.

얼마 전에 장시간 여행을 갔었는데요. 차 안에서도 오디오로만 페파피그를 틀어줬는데도 충분히 머릿속으로 장면이 그려지는 듯이 신나게 얘기하면서 갔었거든요. 그때는 본 내용이 많지 않아서 아직 보지 않은 것은 책도 같이 보여주면서 이야기해 줬었어요. 기본 원칙은 유지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살짝살짝 변형해서 접해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기본전제는 아이가 페파피그를 좋아한다는 것이고요. 저는 이제 충실히 보여주면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저처럼 잠수네 영어의 시작을 페파피그로 흘려듣기 하려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같이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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