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영어 - 쉐도잉(Shadowing)

안녕하세요 나나맘입니다. 성장하는 자녀만큼이나 성장하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의 주제는 엄마 영어 공부입니다. 

영어 공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잠수네 영어, 엄마표 영어를 접하게 되었고 아이가 새롭게 시작하는 것과 같이 저도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겠다 다짐을 했었는데요. 미리 아이에게 보여줄 영어영상이나 영어 책을 미리 공부를 해야 아이에게 한글 책 읽어주듯이 영어책을 편안하게 읽어줄 수 있을 거고요. 영상을 같이 보면서도 못 알아듣거나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 설명해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아이는 하나만 계속 보려 하지 않죠. 주기적으로 영상을 바꿔줘야 하는데요. 그때마다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더라고요. 또한 반복해서 보죠. 저는 가능한 같이 앉아서 영상을 보거든요. 계속 반복해서 보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많이 들리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보면서는 같이 따라 할 수 없으니까요. 따로 제가 공부할 시간은 마련해야 합니다.

엄마 영어 학습 방법

엄마가 어떻게 공부하는 게 효과적일지 고민했는데요. 책을 읽어주기도 해야 하니 발음도 신경 써야 하고 억양도 그럴싸하게 보이고 싶어서 주로 읽기를 위주로 해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도 의미도 알고 있어야 하고 한글 책 읽어주듯이 재밌게 읽어주고도 싶었답니다. 그래서 찾은 학습법이 쉐도잉이었어요. 쉐도잉은 들리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하면서 익히는 방법인데요. 아이가 좋아하게 되면서 저도 페파피그에 빠져들었는데요. 재밌더라고요. 길지 않잖아요. 그게 제일 좋긴 했어요 전체 스크립트를 해석하는데도 할 만한 수준이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먼저 대사를 내려받아요.

넷플릭스에서 대사를 다운로드하는 방법이 있어요. 크롬에 Language Reactor라는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는데요.  아래 피치모양 위에 있는 아이콘으로 클릭하면 자막만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넷플릭스에 Language Reactor 적용

• 대사를 해석합니다.

저는 파파고로 일괄로 해석을 해 놓고 시작해요. 그 결과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게 아니고, 파파고 해석을 토대로 저의 해석으로 다듬습니다. 아무래도 앞뒤 문맥에 맞는 해석이 되려면 사전과 활용구문을 안 볼 수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하는 게 큰 공부가 된다고 생각해요. 내가 찾아 만든 해석본을 작성해 봅니다.

• 쉐도잉으로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해 봅니다.

이제 반복입니다. 계속 들으면서 느낌 살려서 같이 따라 읽어봅니다. 의미를 모르고 따라 한다고 해서 그대로 받아지진 않더라고요. 의미를 아는 한에서 반복해야 입에 붙을 수 있을 거예요. 해석해 놓은 것을 보면서 들리는 대로 따라서 읽는 거죠. 의미와 문자와 발음까지 한 번에 입으로 훈련하는 것이죠. 익히기 위해 써보는 것보다, 키보드로 쳐보는 것보다도 한 번에 많은 것을 할 수 있어요.

결론

의미 파악 없이 쉐도잉 하는 것은 어린아이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아주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한 비효율적인 방법이 된다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 한 방법은 의미를 충분히 파악해 놓고 반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본다는 방법이에요.
어차피 아이가 물어보면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하고, 책을 읽어줄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잠수네를 하면서 이 방법이 정말 이구나 탄식하면서 동시에 아쉬웠던 것이 나도 어릴 때 이런 방법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었죠. 늘 발목 잡아왔던 영어이기에 어쩌면 그 발목 잡히는 마음을 아이는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바라보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그렇기에 이제라도 알았다면 저도 함께 해보고 싶다. 내가 하려고 준비한다는 마음이거든요. 완벽히 잠수네에 따르지는 않더라도 저만의 방법을 찾고 있어요.
그래서 이전에는 주요 문장의 해석만 해두었는데요. 앞으로의 페파피그 포스팅은 전체 해석본을 올리려고 해요.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엄마가 있다면 이런 방법도 있겠다 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