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나맘입니다. 오늘 도서관에 가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목은 12세 전에 완성하는 뇌과학 독서법이고요. 저자는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예요. 일단 책이 비교적 얇고요. 챕터마다 요점을 정리해 주고, 마지막에는 연령별 추천도서가 있어요. 추천 책부분을 빼면 정말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이더라고요.
최근에 뇌과학에 관심이 생겨서 육아와 관련한 책을 찾아보고 있었는데 이 책은 쉽게 읽히면서 요점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무엇을 중점적으로 자극을 주어야 뇌가 훈련될 수 있을지 알려주고 있어요.
1. 뇌가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
책 제목만 봐도 12세까지 라고 있죠. 인간의 결정적 시기는 10~12세라고 합니다. 인간은 미숙한 상태의 뇌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상황에 적응하면서 발달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 시기의 경험이 아주 중요한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언어자극이 있어야만 모국어라 할지라도 능숙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2. 뇌를 훈련하는 방법은 독서이다.
독서는 뇌를 괴롭히는 것이라고 하죠. 글을 보면서 머릿속에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상상의 단계를 거치게 되고 많은 에너지 소모가 일어납니다. 그 자체로 뇌는 엄청난 자극을 받아서 신경세포가 반짝반짝 정보를 이동시키며 해마를 통해 새로운 기억을 하게 되고 새로운 뇌구조가 만들어집니다. 결정적 시기에는 오리의 각인과 같이 깊게 박히는 기억이 되므로 사상적인 것보다는 변하지 않는 언어자극과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책이 좋다고 저자는 제시합니다.
3. 잠을 자는 동안 뇌는 직전의 기억을 꿈꾸면서 다시 정리하고 저장한다.
잠의 중요성과 함께 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었는데요. 깊은 잠과 램수면 상태가 순환되며 잠을 자는데 깊은 잠 후에 눈이 움직이는 램상태일 때 꿈을 꾼다고 하는데요. 램상태가 될 때마다 꾸는 꿈이라 모두 기억하지는 않지만 일어났던 경험들이 꿈속에서 다시 펼쳐지며 뇌는 쉬지 않고 정리하며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 절대 밤새 시험공부를 하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푹 자야 기억이 정리가 되고 오래 남게 된다는 것이에요. 어릴 때 꿈을 꿀 수 있는 램상태가 많은 것도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느낀 점
독서에 대해서 특히나 유대인의 잠자리독서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면서 의견을 이끌어내고 계속 질문을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면서 아기돼지 삼 형제에 대한 질문들이 엄청 많았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저는 나나와 책을 읽을 때 그림책이니까 글씨를 읽어주고 그림에 나오는 것을 설명을 곁들이는 편인데 질문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통 책을 같은 것을 여러 번 읽어주다 보면 제가 읽어주는 것만큼이나 나나도 틈틈이 쫑알쫑알 얘기하거든요. 주로는 제가 곁들였던 얘기들인데. 이제는 자기가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를 해주고 있더라고요. 최근 들어서 좀 놀랍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는데 얼른 불 끄고 재워야겠다는 생각에 읽어야 하는 조급함에 아이의 이야기를 제대로 못 들어주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책이 아이의 두뇌를 더 자극하고 발달시킨다는 것을 알았고, 아이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질문도 해보고 아이의 의견을 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끊임없이 '왜??'를 반복하고 있는 요즘이기에 진지하게 답도 해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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