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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맘 자기계발

[책리뷰 #4] 뇌과학 입문서『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by 나나맘뜨 2023. 3. 30.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표지
책 표지

리사 펠드먼 배럿의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최근에 뇌과학에 대해서 관심이 생겨서 관련 책을 읽어보고 있는데요. 뇌과학의 입문서로 전반적인 설명이 있는 책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앞에 책 소개에 있는 정재승교수의 추천을 보니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뇌는 왜 존재하는가

이 책은 뇌에 대해서 흔히 오해하는 것들을 짚어주고 있는데요. 제일 먼저 뇌가 왜 존재하는가를 설명합니다. 생각하기 위한 기관이 아니고 생존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이라고 하는데요. 동물이라면 천적을 피해 도망갈 수 있어야 하고, 그에 필요한 위험을 직감할 수 있도록 뇌가 기능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세상에 있는 것과 우리 뇌가 구성한 것의 조합이다.

두개골 속의 뇌는 캄캄하게 둘러싸여 전기자극과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수많은 정보들이 전달돼요. 전달되는 과정에서 압축되고 뇌에서 해석된 정보라고 봐야 합니다.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에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아이와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너무 당연하게 파란불을 얼핏 보았다고 가다 보니 건너편 다른 횡단보도의 파란 불이었다는 것을 알고 정말 식겁했었는데요. 다행히 차들이 멈추고 기다려줘서 무사히 건널 수는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아찔했거든요. 나는 분명 내가 건너려는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 것을 보았는데 말이죠. 

 

기억이란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것처럼 뇌의 어느 곳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와 화학물질을 사용해 필요할 때마다 재구성한다. 기억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모아서 조합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그래서 기억이 미화되기도 하고 각자의 기억이 다르기도 하나 봅니다.

세부조정과 가지치기

아이를 양육하는 입장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아이의 뇌는 미성숙하게 태어나 세부조정과 가지치기를 통해 뇌의 배선을 발달시키는데 언어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웠어요. 성인이 되어서는 잘 들리지 않는 외국어 발음은 자라면서 가지치기된 것으로 아이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따라 하는 것이 훨씬 원어민에 가깝게 들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MBTI

요새 유행처럼 성격유형의 기준이 되고 있는 MBTI에 대한 내용도 있는데요. 왜 저는 할 때마다 다른 유형으로 나오는지 궁금했었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저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 행동과 대답은 크게 관련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제가 아마 그렇게 선택을 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던가 봐요. 

 

느낀 점

뇌의 특성과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것을 짚어주기에 충실한 책이라고 생각하고요. 뇌과학과 접목시켜 자녀양육에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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